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을 놓고 양 정상의 극적 타결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로스 장관은 17일 경제매체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G20 정상회의는 2500쪽 짜리 무역 합의문을 협상하는 자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합의가 결렬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기꺼이 추가 관세를 부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스 장관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전화통화에서도 "G20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급이 무역 합의를 이행하는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G20 정상회의에서 무역갈등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이에 무역협상을 다시 시작하자는 수준의 합의는 가능하겠지만 무역갈등을 해소하는 전격적 타결까지는 없을 것이라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G20 정상회의는 일본 오사카에서 28일과 29일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참석하는 만큼 양 정상이 만나 무역갈등의 극적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나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