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를 투약한 환자 절반이 장기 추적조사를 위한 시스템에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2일 기준으로 인보사를 투여한 311개 의료기관과 1516명의 환자 정보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의 약물역학 웹 기반 조사시스템에 등록됐다고 16일 밝혔다.
약물역학 웹 기반 조사시스템은 인보사를 투여한 환자의 이상반응 발생 여부 등을 장기 추적조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를 도입한 형질전환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된다.
2액의 형질전환세포가 2017년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드러나 2019년 3월 판매와 유통이 중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월 인보사의 허가를 취소하는 행정처분을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인보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를 받은 뒤 성분 논란으로 유통과 판매가 중지될 때까지 438개 병의원에서 3707차례 투약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10월까지 환자 등록을 마치고 15년 동안 장기 추적조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8일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처분과 관련해 코오롱생명과학의 의견을 듣는 비공개 청문회를 진행한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번 청문회로 인보사에 내려진 행정처분이 번복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