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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무더위에 창문형 에어컨과 이동식 에어컨 찾는 발길 늘어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19-06-16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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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에어컨과 창문형 에어컨이 벽걸이나 스탠드 에어컨 설치에 제약이 있는 환경에서 살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16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창문형 에어컨과 이동식 에어컨이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가끔씩 올라온다. 
 
이른 무더위에 창문형 에어컨과 이동식 에어컨 찾는 발길 늘어
▲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이 설치된 모습. < 파세코 >

위메프에 따르면 5월20일부터 5월26일까지 창문형 에어컨의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2배 급증했다.

이동식 에어컨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배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집 구조상 실외기 설치가 어렵거나 빌린 집이어서 배관용 구멍을 뚫기가 어려워 스탠드 에어컨이나 벽걸이 에어컨을 구매하지 못했던 소비자들이 창문형 에어컨과 이동식 에어컨을 대안으로 선택하고 있다.

창문형 에어컨과 이동식 에어컨 모두 벽에 구멍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 에어컨 설치를 위해서는 벌써부터 2~3주를 기다려야하는 스탠드, 벽걸이 에어컨과 달리 배송만 받으면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설치할 수 있어 설치기사를 몇 주씩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 꼽힌다.

◆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쉬운 설치와 공간 효율성 높아 인기

창문형 에어컨은 창문에 바로 설치하기 때문에 별도의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는 게 큰 장점이다.

내구성도 좋아 고장이 잘 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실외기 일체형이기 때문에 따로 실외기 공간을 확보하지 않아도 된다.

최근 파세코에서 내놓은 창문형 에어컨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은 자체 공식 온라인몰에서 59만9천 원에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실외기 일체형이기 때문에 소음이 크고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 5등급으로 3~4등급인 일반 에어컨보다 에너지 효율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파세코는 창문형 에어컨의 내부 소음은 약 49dB, 외부 소음은 57dB 정도가 발생한다고 밝히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소리의 소음이 60dB 정도다.

◆ 신일산업 이동식 에어컨, 뛰어난 이동성과 쉬운 설치로 인기

이동식 에어컨은 바퀴가 달려 있어 위치가 고정된 다른 에어컨들보다 이동성이 뛰어나다.
 
이른 무더위에 창문형 에어컨과 이동식 에어컨 찾는 발길 늘어
▲ 신일산업 이동식 에어컨이 설치된 모습.< 신일산업 >

이런 장점 때문에 방과 거실 등 여러 곳에 에어컨을 설치하기 부담스러웠던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신일산업이 내놓은 이동식 에어컨은 홈쇼핑에서 약 2시간 만에 3300대가 팔리기도 했다.

신일산업의 이동식 에어컨은 제습기능까지 갖춰 장마철에도 사용할 수 있다.

또 자가 증발시스템이 적용돼 제습기능을 사용해도 물탱크를 따로 비우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뜨거운 공기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이동식 에어컨과 연결된 배관을 설치해야하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배관을 창문으로 연결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는 있지만 냉방 효율이 떨어진다. 

또 다른 단점은 실외기가 따로 없어 소음이 크다는 점이다. 신일산업은 최대 60dB의 소음이 발생한다고 밝히고 있다.

신일산업의 이동식 에어컨은 에너지소비효율등급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등급을 받지 않아 구매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신일산업의 이동식 에어컨 출고가는 55만9천 원으로 책정됐지만 온라인몰에서는 40만 원 안팎에 구매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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