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서 유조선 2척이 각각 어뢰와 포탄 공격을 받으면서 미국과 이란 사이 갈등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졌다.
▲ 1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22%(1.14달러) 오른 배럴당 52.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1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22%(1.14달러) 오른 배럴당 52.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3일 오후 4시53분 기준으로 1.34%(61.31달러) 오른 배럴당 61.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번 공격을 놓고 이란의 책임이 있다고 발표하면서 미국과 이란 사이 마찰이 격화할 수 있다는 점이 상승요인”이라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원유 수송로 가운데 한 곳으로 이란과 아랍에미리트(UAE) 사이에 위치해 있다. 앞서 5월에도 이곳에서 유조선 4척이 피격당한 바 있다.
서 연구원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미국과 이란 사이 중재를 위해 이란을 방문했으나 이란 지도부가 즉각적으로 만남을 거부한 점도 유가 상승요인으로 꼽았다.
이날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장중 4%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