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희상 국회의장이 11일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의 장례식 첫 날 각계 인사들의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다.
정치권 인사를 비롯한 조문 행렬은 11일 오전부터 시작됐다.
당초 유가족은 오후2시부터 조문객을 공식적으로 맞이하려고 했으나 오전부터 조문객들이 몰려들어 시간을 오전 11시30분으로 앞당겼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오전 10시40분 경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문 의장은 조문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정신이 없고 울컥하다”며 “이루 말할 수 없이 슬프고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당 지도부와 함께 조문했다.
이 대표는 조문 후 “김 전 대통령은 제 정치적 스승이었다”며 “이 이사장은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빈소를 찾았다.
황 대표는 “평생을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헌신한 이 이사장의 소천에 깊이 애도한다”며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여성 인권을 위해 남겼던 유지를 잘 받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오후 4시로 예정된 바른미래당의 단체 조문에 앞서 오전에 조문을 마쳤다.
손 대표는 “대한민국 역사의 한 페이지가 넘어가는 느낌”이라며 “여성과 약자의 인권 시장에 큰 역할을 했던 분”이라고 평가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도 비슷한 시각 빈소를 찾았다.
정 대표는 “이 이사장은 김 전 대통령의 민주화 동지로서 굳건하게 옆자리를 지켰다”며 “편안히 영면하길 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