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NM 1인창작자사업인 ‘다이아TV’가 다국적 1인창작자를 다수 확보하면서 해외로 뻗어나가고 있다.
6일 CJENM 다이아TV에 따르면 파트너를 맺은 1인창작자의 영상콘텐츠 조회 수에서 해외 비중이 60%를 넘었다.
다이아TV와 파트너를 맺은 1인창작자 1400개 팀의 올해 4월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다.
다이아TV는 현재 유튜브 구독자 수 2억3천만 명, 1인창작자(크리에이터) 수 1400여 팀, 월간 콘텐츠 조회 수 20억 회를 보이고 있다.
다이아TV는 다중채널 네트워크(MCN)사업으로 여러 콘텐츠 크리에이터들과 계약을 맺고 지원한다. 이 때문에 ‘크리에이터들의 연예기획사’라고도 불린다.
현재 다이아TV 파트너 창작자의 25%가 다국적 창작자다. 이들은 세계 40개 국가에 350여개 팀에 이른다.
최근 파트너십을 맺은 중국의 왕홍 펑티모는 중국 동영상 플랫폼 도유티비, 웨이보 등을 통해 5천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다이아TV는 다국적 창작자로 '펑티모(중국)', '토기모치(일본)', '창메이크업(베트남)' 등 외국인 창작자와 체리혜리(베트남), 써니다혜(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창작자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
오진세 CJENM MCN사업국 국장은 1월 열린 스마트사회 지도자포럼에서 중국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힐 뜻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정상급 왕홍들은 웨이보에서 수백만 구독자를 보유한다. 이제 왕홍들이 한국 콘텐츠를 주제로 활동하는 건 어느 정도 풀렸다고 본다”며 “올해 말부터는 어느정도 훈풍이 들어오지 않을까 다이아TV 내부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아TV가 확보한 1인창작자가 많아지고 해외 영향력도 커지면서 매출도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다이아TV는 지난해 매출 500~60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이아TV에서 내는 매출은 유튜브 등 채널에서 얻는 광고수익, 다른 회사의 협찬을 통해 얻는 광고수익 등이 있다.
다이아TV를 포함한 CJENM의 디지털콘텐츠 매출 비중도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CJENM 미디어사업에서 디지털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8.1%에서 2018년 13.6%로 커졌다. 2020년에는 18%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오 국장은 “20대 초반의 Z 세대들의 40% 이상이 내가 좋아하는 유튜버가 현실 친구보다도 친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게 마케팅과 맞아떨어지면 상품에 대한 신뢰로 이어지게 된다. 그래서 요즘 마케팅에서 유튜버를 통한 커머스가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세대가 물건을 구매할 때, 광고주들이 얘기하는 메시지보다는 제3자의 추천을 훨씬 신뢰한다”며 “친구가 댓글로 소개해주거나, 크리에이터가 영상에서 좋다고 하면 구매 등 반응을 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