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김학규 한국감정원장,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30일 인천시청에서 빈집 활용을 통한 재생사업 활성화 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감정원> |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빈집을 활용해 창업공간이나 마을박물관 등을 조성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박 시장은 30일 인천시청에서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김학규 한국감정원장과 함께 ‘빈집 활용을 통한 재생사업 활성화 협약’을 맺었다.
인천시는 협약을 통해 국토교통부의 주요 시책인 ‘빈집 활용 플랫폼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
인천시 등은 빈집을 활용하고 싶어 하는 수요자와 빈집 주인의 정보를 ‘빈집 정보은행’에 모아 다양한 활용방안을 찾기로 했다.
인천시는 빈집 현황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한 기관용 ‘빈집 정보시스템’을 2018년 10월 가동한 데 이어 올해 연말까지 일반인도 빈집 정보를 조회하고 활용할 수 있는 빈집 정보은행시스템을 구축한다.
인천시는 인천 전역 빈집 실태조사와 빈집 정비계획 수립을 8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인천에는 현재 1만1794개의 빈집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빈집은 재개발사업 등 도시 정비사업에 진전이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흐름이다.
방용섭 인천시 주거재생팀장은 “빈집은 도시 미관을 해치고 범죄의 온상으로 악용될 수 있어 종합적 정비대책 마련이 시급하지만 사유재산이라는 특성 때문에 일괄적 대책 마련이 쉽지 않았다”며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빈집을 활용한 도시 재생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