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철호 울산시장이 29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광장에서 한국조선해양 울산 존치를 촉구하며 삭발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의 물적분할에 따라 설립되는 중간지주회사를 말한다. <연합뉴스> |
송철호 울산시장이 한국조선해양의 울산시 존치를 촉구하며 삭발했다.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의 물적분할에 따라 설립되는 중간지주회사를 말한다. 서울에 설립될 것으로 예정됐다.
송철호 시장은 29일 울산시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열린 ‘한국조선해양 울산 존치 촉구 시민 총궐기대회’에 참석했다.
송 시장은 격려사에서 “한국조선해양이 조선산업 종가인 울산시에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며 “현대중공업은 반세기를 함께한 울산시를 외면하지 말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송 시장은 한국조선해양 울산 존치를 촉구하는 결의의 표현으로 황세영 울산시의장과 함께 삭발했다.
이번 대회는 행복도시울산만들기범시민협의회, 한국청년회의소울산권역협의회 등 시민단체들이 주관했고 울산시민 3천여 명이 참여했다.
현대중공업은 산업은행으로부터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물적분할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법인을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신설 현대중공업)으로 나눈 뒤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지분과 투자부문을 합쳐 한국조선해양을 설립하고 그 밑에 신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 계열사들을 두기로 했다.
송 시장 등 울산시 관계자들은 신설 현대중공업의 지주회사 격인 한국조선해양이 서울시에 설립되면 울산시 성장동력이 쇠퇴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