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가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에 롯데카드를 매각하기로 한 본계약의 내용을 공개했다.
롯데지주는 24일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에 롯데카드 지분 79.83%를 1조3810억 원에 팔기로 하는 주식매매계약을 맺었다고 27일 공시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최종 매각 금액은 롯데카드 순자산 증감액을 반영해 관계기관 승인 완료 이후 정해지는 거래 종결일 기준으로 확정될 것”이라며 “롯데그룹의 롯데카드 잔여 지분은 앞으로 처리 방안이 확정 되는대로 공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지주와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이 맺은 본계약에는 롯데카드 임직원의 고용안정을 보장하고 롯데그룹이 롯데카드 매각 이후에도 소수주주로 남아 협력관계를 유지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매각 본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이른 시일 안에 관계기관의 승인절차를 진행해 롯데카드가 조속히 안정화 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이사는 이날 사내게시판에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은 거래의 전제조건으로 제시된 5년 고용보장을 확약했고 계약서에 명시했다”며 “경영권 변동 이후에도 롯데카드라는 브랜드로 존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노동조합과 소통 강화를 위해 경영진과 노조의 협의체를 구성하고 의견을 적극 경청하고 있다"며 "더 이상 흔들리지 말고 단합된 모습으로 더 나은 롯데카드를 만들어가는 우리의 저력을 보여주자"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