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신임 대표집행임원 사장에 나형균 수석부사장이 올랐다.
대한전선은 나 수석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집행임원에 선임됐다고 23일 밝혔다.
대표집행임원은 이사회와 별개로 업무 집행을 담당하는 집행임원의 대표 역할을 맡는다.
최진영 전 대표이사 사장은 임기 만료를 약 4개월 앞두고 물러났다.
대한전선은 "나 사장은 최근 안정적 재무구조가 확보된 상황에서 회사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나 사장은 대한전선이 채권단의 관리를 받던 2015년에 수석부사장으로 합류해 사업부를 총괄 지휘하면서 조직개편과 재무 안정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후 사모펀드 IMMPE가 대한전선을 인수하면서 경영 정상화를 이뤄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내실을 강화하고 변화를 추진해야 하는 시점에서 신임 사장을 중심으로 지속적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사장은 1968년 태어나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삼정과 삼일 등 회계법인에서 공인회계사와 컨설턴트로 활동한 회계전문가로 꼽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