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 <한국수력원자력> |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가 한빛1호기 수동정지사건과 관련해 들끓는 여론을 진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한빛원자력본부는 23일 입장문을 내 “과장되고 자극적 보도로 지역주민들이 과도하게 불안감을 느끼고 있어 안타깝다”며 “선정적이고 본질에서 벗어난 내용으로 주민들이 필요 이상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빛1호기는 10일 제어봉 제어능력 측정시험 중 출력이 제한치인 5%를 초과해 18%까지 높아져 수동정지됐다. 이와 관련해 일부 환경단체 등에서 체르노빌 참사가 일어날 뻔 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한빛원자력본부는 “핵무기 제조기술을 개조한 체르노빌 원전과 달리 우리나라 원전은 출력이 일정 수준이 되면 오히려 떨어진다”며 “순식간에 출력이 폭주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또 체르노빌 원전은 냉각재로 흑연이 사용되고 원자로가 일반 공장건물 안에 있었지만 우리나라 원전은 물로 냉각하고 5중 방호벽체계를 갖췄다고 차이를 설명했다.
한빛원자력본부는 “지역민에게 걱정과 불안감을 드려 죄송하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신뢰할 수 있는 원전으로 거듭나 안정적 전력 생산으로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