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미국 소화기학회에서 우루사가 위암 환자의 담석 형성을 줄인다는 임상결과를 내놓았다.
대웅제약은 18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소화기학회 소화기병 학술대회에서 우루사 300mg의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 대웅제약은 전문의약품 '우루사 300mg'의 임상결과를 18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소화기학회 소화기병 주간 학술대회에서 구두 발표했다.
우루사 300mg은 원발 쓸개관 간경화증의 간기능 개선, 급격한 체중 감소를 겪은 비만환자에서 담석 예방의 적응증에 사용되고 있는 우루소데스옥시콜린산(UDCA) 전문의약품이다.
대웅제약은 이번 발표에서 우루사 300mg이 위 절제술을 시행한 위암환자에게서 담석 형성을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줄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대웅제약은 위 절제술을 시행한지 2주 이내 위암 환자 521명을 대상으로 12개월 동안 위약군과 우루사 300mg군, 우루사 600mg군으로 투약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담석이 형성된 시험대상자의 비율이 위약군 16.67%(25명/150명), 우루사 300mg군 5.3%(8명/151명), 우루사 600mg군 4.27%(7명/164명)로 우루사 300mg군과 우루사 600mg군에서 위약군보다 높은 예방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발표자로 나선 이상협 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우루사가 1일 1회 투여만으로 위암 환자의 위 절제술 이후 담석 예방에 효과가 있다"며 "우루사가 위암환자들의 재수술 위험을 줄여줄 수 있어 위 절제술을 시행한 환자에게 우루소데스옥시콜린산 처방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세계적 권위의 학자들이 모이는 가장 큰 규모의 소화기학회인 미국 소화기병 학술대회에서 우루사의 새로운 임상시험 결과를 알릴 수 있어 우리나라 의약품 우루사의 가치가 높아진 의미가 있다"며 "대웅제약은 환자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으로써 지속해서 연구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