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SDI, 테슬라에 전기차배터리 공급할 기술력 갖춰 유리해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05-22 12:01:0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SDI가 전기차 배터리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기보다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안정적으로 수주물량과 수익성을 확보하는 전략을 쓸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SDI는 향후 미국 테슬라가 전기차 배터리 확보처를 다변화할 때 새 공급사로 진입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평가됐다.
 
삼성SDI, 테슬라에 전기차배터리 공급할 기술력 갖춰 유리해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2일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사업에서 고수익성 기조를 유지하면서 시장을 다소 보수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SDI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등 한국 주요 배터리 경쟁사와 비교해 생산투자 확대와 고객사 수주물량 확보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 연구원은 삼성SDI가 수주 확대보다 공장 가동률과 수익성 확보에 초점을 두는 전략을 앞세우고 있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삼성SDI는 경쟁사를 따라 대규모 배터리 생산 증설에 나서면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고 수익성도 나빠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삼성SDI가 LG화학이나 SK이노베이션과 달리 자체 화학사업을 보유하지 않고 있는 점도 수익성 확보에 다소 불리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결국 삼성SDI는 앞으로도 공장 가동률을 충분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 선에서 배터리 생산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이 연구원은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기술력이 경쟁사보다 뒤처지지 않는 만큼 무리한 물량 증설이 없어도 충분히 수주를 확보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삼성SDI는 향후 미국 테슬라가 전기차 배터리 확보처를 파나소닉 이외 업체로 다변화할 때 새 공급사로 진입할 가능성도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테슬라 전기차에 사용되는 원통형 배터리의 기술력에서 삼성SDI가 파나소닉 다음으로 뛰어난 업체로 꼽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SDI가 테슬라의 배터리 공급사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테슬라를 위해 대규모 공장 투자를 집행할 가능성은 미지수"라고 바라봤다.

삼성SDI의 투자전략은 전기차 배터리사업에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효과적 방법으로 분석된다.

이 연구원은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사업에서 적정한 생산능력을 유지하며 이익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며 "다만 시장에서 기대하는 체질 변화를 이뤄내지는 애매한 수준일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중국 샤오미 전기차 시장에서 '다크호스' 평가, 주가 상승률 테슬라 웃돌아
국민의힘 탄핵 반대 목소리 잇달아, 윤상현 "보수 분열" 박충권 "민주당 방탄"
후지필름, SK하이닉스·삼성전자 HBM 소재 공급 위해 천안에 공장 짓는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친가상화폐' 내각, 비트코인 기대감 점점 더 커진다
동원산업 10년 만의 무상증자, 2세 김남정 지분가치만 800억 급증 '최대 수혜'
[한국갤럽] 윤석열 탄핵 '찬성' 75%, 12·3 비상계엄은 '내란' 71%
케이뱅크 IPO '3수' 앞두고 정치 리스크 악재, 최우형 상장시기 셈법 복잡
기후변화에 아시아 태풍 발생률 2배 올라, 화석연료 채굴자들에 책임 묻는 목소리 커져
삼성전자 확장현실(XR)기기 '무한' 공개, 안드로이드 확장성으로 애플·메타 뛰어넘는다
SK 최태원 30년 뚝심 투자 통했다, '제2의 반도체'로 바이오 사업 급부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