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2분기에 큰 폭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대한항공의 2분기 영업이익이 최근 국제선 여객수요 증가세 등에 힘입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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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한항공의 주가 하락에 대해 “대한항공의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우려와 유가반등 국면이 맞물렸다”며 “지금부터 국제선 여객수요 증가 등이 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 연구원은 “4개월 동안 30% 넘게 반등한 유가는 최근 상승세를 멈췄으며 현재 항공유가는 지난해 평균보다 30% 낮은 수준”이라며 “2분기에 손실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지난 2년 동안 2분기에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2분기에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항공의 여객수요와 화물수요 모두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윤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국제선 여객수요는 2013년, 2014년 2년 연속 감소했지만 올해 1분기에 5.2% 늘어났고 2분기에 14% 증가할 것”이라며 “수요가 좋아 탑승률도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유류할증료가 하락해 항공료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엔화가치 하락으로 일본으로 가는 출국자가 급증하고 있고 중국노선 수요도 여전히 고성장하고 있다”며 “올해 2분기에 1809억 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화물수요 증가세도 양호해 1분기에 미국 서부항만 정체현상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화물수요가 9.9% 늘었고 2분기 화물수요도 4.5%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