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멕시코에 진출한 지 1년 만에 시장점유율 10위권에 들었다.
21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멕시코에서 1월부터 4월까지 6483대의 차량을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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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시장점유율은 1.6%를 기록해 일본의 스즈키를 제치고 10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2014년 5월 멕시코에 법인을 세우고 현지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판매량은 1만2604대였으며 점유율은 1.1%로 11위였다.
현대차의 멕시코시장 주력차종은 소형 해치백인 그랜드 i10과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 ix35(한국명 투싼)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 추세대로면 올해 판매량이 2만 대 이상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멕시코에서 모두 114만 대의 차량이 팔렸다. 닛산의 점유율이 25% 정도로 가장 높고 GM과 폴크스바겐의 점유율을 합치면 전체의 60% 가량을 차지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 판매량이 미미한 수준이지만 꾸준히 늘고 있다”며 “멕시코가 큰 시장인 만큼 점유율을 5%대까지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안에 멕시코에 신형 투싼을 출시하고 국내에서 하반기에 내놓는 신형 아반떼도 이른 시일 안에 멕시코에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근 현대차가 멕시코에서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지만 현대차는 이를 부인했다.
기아차는 현재 멕시코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