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충남 천안시를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의 우선협상대상 1순위 후보지로 선정했다.
조현재 축구협회 부회장 겸 축구종합센터 부지선정위원장은 16일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축구종합센터 우선협상대상 1순위로 천안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 조현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축구종합센터 부지선정 위원장이 16일 서울시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축구종합센터 부지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2순위는 경북 상주시, 3순위는 경북 경주시다.
조현재 위원장은 “각 지방자치단체의 현황, 교통 접근성, 토지 가격 등을 고려했다”며 “기후도 살펴보고 근처에 유해시설이 있는지도 봤다”고 말했다.
그는 “천안시는 모든 기준에서 골고루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축구협회는 이날 선정된 도시 3곳 가운데 1순위인 천안시와 우선적으로 협상을 진행한다. 협상기간은 기본 30일이며 6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축구협회와 천안시가 60일 안에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협상권은 다음 순위 도시로 넘어간다.
축구협회는 2018년 10월부터 지자체 24곳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현장실사 등을 거쳐 축구종합센터 부지를 검토해 왔다.
축구종합센터는 경기도 파주에 있는 국가대표 축구팀 트레이닝센터(NFC)를 이전하고 각종 시설을 보강해 확대 조성된다. 사업비 1500억 원이 투입돼 2023년 완공될 것으로 예정됐다.
33만㎡에 이르는 부지에 1천 석 규모의 축구 스타디움과 천연·인조잔디 구장 12면, 풋살구장 4면, 다목적체육관, 축구과학센터, 체력단련장 등이 들어선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