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은 14일 융복합 연구단지인 ‘헬스케어 혁신파크’와 분당서울대병원을 잇는 터널 '워킹갤러리(Walking Gallery)', 전임상 연구시설을 갖춘 ‘지석영의생명연구소’의 준공식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
준공식에는 전 원장과 오세정 서울대 총장,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박주선 국회의원, 김병욱 국회의원, 김병관 국회의원, 은수미 성남시장, 강도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안드레이 쿨릭(ANDREY KULIK) 주한러시아연방대사 등 각급기관 인사와 헬스케어 혁신파크 입주기업 및 병원 교직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전 원장은 길이 190m, 폭 9m 규모의 터널인 워킹갤러리를 개통해 직원들이 분당서울대병원과 헬스케어 혁신파크를 쉽게 오갈 수 있게 만들었다.
워킹갤러리 개통 전에는 병원과 헬스케어혁신파크 사이에 놓인 산 때문에 직원들이 1km 가량 거리를 돌아가야 했다.
전 원장은 두 장소의 거리를 좁힘으로써 병원 진료와 헬스케어 혁신파크의 연구가 유기적으로 연계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전 원장은 불치병이었던 천연두로부터 많은 생명을 구해낸 송촌 지석영 선생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로 전임상연구센터를 지석영의생명연구소로 이름 지었다.
지석영의생명연구소는 지하 3층~지상 1층 규모로 설치류 7500케이지와 중동물 230케이지 및 대동물 50케이지, 4개 대동물 수술실과 중환자실, 7테슬러 MRI, PET 및 방사선동위원소 촬영이 가능한 영상 실험구역까지 갖췄다. 의료계는 지석영의생명연구소가 우리나라 헬스케어 연구개발의 핵심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소에는 메르스 등 주요 감염질환 연구까지 가능한 동물 이용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도 들어선다.
전 원장은 “융복합연구가 활발해지는 때에 대학병원의 역할은 환자 진료를 넘어 연구개발 및 교육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것”며 “헬스케어산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석영의생명연구소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