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성분분석기 세계1위인 국내기업 인바디가 올해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교보증권 박광식 연구원은 20일 “인바디가 미국과 중국법인의 영업인력이 보강돼 2분기부터 결실을 맺고 있고 웨어러블 기기 판매도 늘어나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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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기철 인바디 대표 |
박 연구원은 인바디가 올해 매출 628억 원, 영업이익 16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바디는 엔지니어 출신인 차기철(56) 대표가 의사들의 연구 전유물이었던 체성분분석기시장에 뛰어들어 일군 기업이다.
인바디는 고령화사회에 접어들어 헬스케어기기가 주목받으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인바디는 올해 1분기 매출 151억 원, 영업이익 43억 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22.2%나 증가했다.
인바디는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매출을 늘려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1분기 국내매출은 47억 원, 해외매출은 104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17.5%, 30.2% 증가했다. 해외 주요 시장은 미국, 중국, 일본으로 지역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4%, 22.9%, 24.5%씩 늘어났다.
박 연구원은 “인바디가 해외시장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천안공장 증설을 결정했다”며 “증축공사를 통해 체성분분석기를 현재 1만 대에서 5만대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인바디의 웨어러블 기기 판매량 증가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바디는 지금까지 인랩 위주로 판매해 지난 4월27일 정식출시한 인바디밴드의 효과는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며 “인바디밴드가 인랩에 비해 단가가 높기 때문에 2분기부터 실적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랩은 인바디가 지난해 7월 출시한 손목 착용형 피트니스 밴드다. 인랩은 걸음 수, 활동 시간, 소모 칼로리, 이동거리 등을 알려준다. 인랩을 발전시켜 체성분 분석 기능을 추가한 것이 인바디밴드다.
인바디에서 내놓은 웨어러블 기기의 국내시장 매출 비중은 지난해 6%에서 올해 1분기 18%로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