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출범 2년 만에 1분기에 분기 기준으로 첫 흑자를 냈다.
14일 카카오뱅크의 지분 58%를 보유한 한국투자금융지주의 분기보고서를 보면 카카오뱅크는 1분기에 65억6600만 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분기에는 영업손실 53억3400만 원을 냈다.
▲ 윤호영(왼쪽) 이용우(오른쪽)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이사. |
카카오뱅크가 2017년 7월 영업을 시작한 이후 분기 기준으로 흑자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들어서도 자산과 고객 수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3월 말 기준으로 카카오뱅크의 수신액과 여신액은 각각 14조8971억 원, 9조666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수신액은 37.8%, 여신액은 6.4% 늘어났다.
1분기 말 고객 수는 891만 명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15.9%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비대면 전월세보증금 대출 등 대출 상품의 판매가 꾸준하게 늘어난 것이 이자수익 확대로 연결돼 흑자를 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