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LG전자 샤오미 등 세계 스마트폰업체들은 모바일 액세서리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모바일 액세서리사업은 수익성이 높을 뿐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스마트폰 판매를 끌어올리는 시너지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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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오미의 모바일 액세서리 시리즈 |
샤오미는 19일 미국과 유럽시장에 모바일 액세서리 전용장터 ‘미스토어’를 열었다.
샤오미는 이를 통해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모바일 액세서리를 중심으로 시장을 넓히면서 그동안 아시아시장이 중심이던 샤오미 브랜드를 미국과 유럽에 알리려고 한다.
샤오미는 보조배터리에 이어 이어폰 ‘피스톤’ 시리즈와 블루투스 스피커, 웨어러블 기기 ‘미밴드’ 등의 제품을 개발하며 모바일 액세서리사업에 힘쓰고 있다.
애플은 일찌감치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액세서리 판매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애플의 모바일 액세서리 매출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4% 정도를 차지한다.
애플은 지난해 음향기기업체 ‘비츠’를 인수하며 액세서리사업을 강화했다. 잰 도슨 잭도 연구원은 “애플은 비츠 인수로 모바일 액세서리 매출을 25% 이상 늘릴 수 있을 것”이라 예측했다.
LG전자도 스마트폰 G4의 교체형 후면커버와 전용 이어폰을 앞세워 모바일 액세서리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G4의 후면 커버를 가죽과 플라스틱 재질로 다양화하면서 교체용 커버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LG전자는 국내 G4 구매자들에게 교체용 커버를 일시적으로 제공하며 스마트폰의 외관을 커버 구매로 바꿀 수 있다는 인식을 넓히려 한다.
LG전자는 G4에 기본 제공되는 이어폰 ‘쿼드비트3’의 인기가 높자 이어폰을 별도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LG전자는 블루투스 헤드셋 ‘톤플러스’ 시리즈도 신제품을 연이어 내놓으며 모바일 액세서리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세계 모바일 액세서리시장 규모가 85조 원으로 2011년에 비해 143%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6 무선충전기 등 고급형 액세서리 출시로 시장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