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케이스와 음향기기 등 모바일 액세서리 신제품을 출시하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 모바일 액세서리사업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 삼성전자, 모바일 액세서리사업에 힘쏟아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케이스와 헤드폰 등 모바일 액세서리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
|
|
▲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
삼성전자는 갤럭시S6 시리즈를 출시하며 몽블랑과 스와로브스키 등 세계 명품 브랜드와 손잡고 고급 전용 케이스를 내놓았다.
몽블랑이 출시한 갤럭시S6 가죽케이스는 최고 26만 원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액세서리사업이 갤럭시S6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면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
삼성전자는 영화제작사 마블과 협력으로 영화 ‘어벤져스’의 주인공들을 활용한 케이스도 내놓았다. 어벤져스의 유명세를 통해 소비자층을 넓히고 갤럭시S6의 인지도를 끌어올리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음향기기 브랜드인 ‘레벨’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헤드폰 ‘레벨’ 시리즈 신제품을 내놓았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 “삼성 레벨 시리즈로 최고의 기술과 디자인을 접목한 음향기기를 만들겠다”며 “삼성전자의 오랜 모바일사업 혁신역사를 레벨 시리즈의 품질과 스타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에 무선충전 기능을 추가하고 무선충전기를 별도 판매하고 있다.
◆ 삼성전자, 갤럭시S6 케이스 품질 논란 휩싸여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전자 공식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갤럭시S6 시리즈 전용 스마트폰 케이스의 품질논란에 휩싸였다.
|
|
|
▲ 삼성전자의 '어벤져스' 스마트폰 케이스 |
전자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6 정품케이스는 품질검증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충격을 주지 않아도 플라스틱 케이스에 파손이 발생한다”고 보도했다. 약 4만 원의 가격에 비해 품질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전자의 정품 갤럭시S6 투명케이스가 스마트폰 화면에 흠집을 나게 하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애플과 같은 모바일 액세서리 생태계 구축을 위해 철저한 품질 검증으로 소비자에게 믿음을 주어야 한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모바일 액세서리시장 성장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애플은 자체 제작한 액세서리뿐 아니라 위탁판매하는 다른 업체의 상품에도 품질 검증 확인 표시인 ‘MFI 인증’ 시스템을 도입해 소비자들에게 모바일 액세서리 구매에 대한 신뢰를 쌓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이와 비슷한 액세서리 공식 인증 시스템의 추진계획을 밝혔지만 실제 제품출시로 이어지는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