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LG유플러스, 주말 번호이동 경쟁에서 승리한 까닭

서정훈 기자 seojh85@businesspost.co.kr 2015-05-18 16:59:1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LG유플러스가 5월 셋째주 주말 이동통신 번호이동 경쟁에서 홀로 웃었다.

LG유플러스가 KT와 펼치고 있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 경쟁에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 주말 번호이동 경쟁에서 승리한 까닭  
▲ LG유플러스가 15일 출시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 힘입어 5월 셋째주 주말 번호이동 경쟁에서 승리했다
1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5월 셋째주 주말(15~17일) 동안 모두 1400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이 기간에 경쟁업체들의 실적은 저조했다. 점유율 1위 SK텔레콤은 이 기간에 무려 1311명의 가입자 순감을 기록했다.

KT도 지난 주 447명의 고객이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5월 둘째주 주말 (8일~10일) 동안 433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는데 기세를 길게 이어가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KT와 LG유플러스가 나란히 내놓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 조건에 따라 두 회사의 희비가 갈린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음성통화와 문자는 무료로 전면개방하고 데이터 제공량에 따라 납부금액이 달라지는 요금제다.

KT가 5월 둘째 주 가입자 유치경쟁에서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도 8일 업계 최초로 내놓은 ‘데이터 선택 요금제’ 덕분으로 분석된다.

반면 LG유플러스는 15일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해 KT보다 요금제 출시가 1주일 늦었지만 더 나은 요금제 조건을 제시해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가 내놓은 요금제를 비교하면 가장 낮은 2만9900원 요금제에서 기본 데이터 300메가바이트(MB)를 제공하는 것은 똑같다.

그러나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주로 선택하는 3만~4만 원대 요금제에서 LG유플러스가 KT보다 요금이 1천 원 저렴하다.

또 LG유플러스가 LTE 데이터를 이용해 모바일 IPTV를 시청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3만 원대 이상 요금제부터 매일 모바일IPTV 전용 데이터 1기가바이트(GB)를 무료로 제공하는 점도 KT와 다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음성과 문자가 무료이기 때문에 고객이 어느 통신사의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이 나은지 판단하기 쉽다”며 “LG유플러스와 KT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서로 큰 차이는 나지 않지만 고객들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 LG유플러스를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신형 스마트폰 구입률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제로클럽 시즌2’ 요금제도 가입자 증가에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제로클럽 시즌2 요금제는 휴대폰 구입 할부가격의 35~40% 가량을 구입한 뒤 18개월 동안 예치하거나 할부금액 전액을 6개월 동안 예치하는 요금제다.

LG유플러스는 제로클럽 시즌2를 이용하면 납부해야 할 총금액은 같지만 구입 초반 할부금 부담을 줄여주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 경쟁에서 경쟁업체(KT)와 차별화한 전략을 내세운 것이 주효했다”며 “LG전자 G4, 삼성전자 갤럭시S6 등 최신 스마트폰 구입에 대한 고객의 부담을 줄여주는 정책을 실시한 점도 번호이동 고객이 증가하는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

최신기사

TSMC 반도체 '파운드리+패키징' 시장 점유율 33%, 삼성전자는 6% 그쳐
대법원 '이재명 무죄 판사 체포시도'에 "사실이라면 사법권 중대 침해"
영화 '소방관' 새롭게 1위 자리 등극, OTT '열혈사제2' 3주 연속 1위 사수
삼성전자 구글 XR기기 출시 "애플에도 긍정적" 평가, '비전프로' 발전 자극
이재명 "윤석열 광기의 선전포고" "국민의힘 탄핵 찬성 표결 동참해야"
[인터뷰] 씨렌즈센터 배영 "사외이사 평판조회는 필수, 잘못된 영입은 기업에 치명적 리..
인텔 18A 미세공정 기술은 '최후의 보루', 실패하면 파운드리 매각 가능성
카도카와 직원들 소니 인수로 대표 교체 원해, 소니도 인수설 공식 인정
NH투자 "씨에스윈드, 해상풍력 프로젝트 축소에도 풍력타워 매출은 호조"
SK텔레콤, AI 영상분석 스타트업 '트웰브랩스'에 300만 달러 투자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