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니드는 최영근씨 등 SK그룹 오너3세가 소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태영매니지먼트와 마찬가지로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에 올라 있었다.
합병 후 윤 회장은 후니드 지분 15.4%를 보유하게 됐다. 노조에 따르면 이후 후니드는 태영건설 사옥관리, SBS 시설, 경비, 미화, 운전 등 용역업무를 맡으며 고속 성장했다. 후니드는 2018년까지 6년 만에 매출은 3배, 영업이익은 2.5배, 배당은 2배 이상 증가했다.
윤창현 SBS 노조위원장은 “현재 SBS골프, 드라마 등 케이블방송은 후니드가 없으면 운영되지 않을 정도로 인력 편중이 심각하다”며 "윤석민 회장이 후니드에서 총 28억 원의 배당금을 받았는데 이 돈은 SBS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후니드의 지배구조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2016년 베이스HD가 후니드 최대주주에 올랐는데 실체가 의심스런 회사로 차명으로 주식을 분산했다는 의구심을 나타냈다.
노조는 앞서 윤 회장을 포함한 태영건설과 SBS 경영진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두 차례 검찰에 고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