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삼성그룹 대상의 법원 판결과 검찰 수사에
문재인 대통령의 삼성전자 방문이 미칠 영향을 경계하는 태도를 보였다.
박용진 의원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문 대통령이 이 부회장과 만난 점을) 검찰과 대법원이 엉뚱하게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그는 “(문 대통령이 이 부회장을 만난 일은) 대통령으로서 경제 활성화와 기업 활력의 제고를 위해 여러 지원에 힘쓰는 점으로 해석한다”고 바라봤다.
문 대통령은 4월30일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공장에서 열린 ‘시스템 반도체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이 부회장과 만났다.
이 만남이 대법원에서 내놓을 이 부회장의 뇌물 혐의 판결이나 검찰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시민단체의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박 의원은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과 삼성그룹이 저지른 일과 관련해 다른 말을 하거나 의견을 나타낸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다”고 말했다.
대법원은 이르면 5월경에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줬다는 혐의에 관련된 최종 판결을 내놓는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조5천억 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저지른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7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공장을 압수수색해 은닉된 서버와 노트북 등을 확보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