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020년 총선 후보 공천 때 여성과 청년, 장애인 등의 정치참여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객관적 상향식 공천과 예측 가능한 시스템 공천이 되도록 공천룰과 경선제도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선의 선거권은 2019년 8월1일 전에 입당한 권리당원 가운데 2월1일에서 2020년 1월31일까지 당비를 6회 이상 납부한 당원에게 주어진다.
국민참여방식으로 경선을 치르며 권리당원 50%와 국민안심번호선거인단 50%로 선거인단이 구성된다. 전략공천은 최소화하기로 했다.
여성과 청년, 장애인 등의 정치참여 기회는 확대된다.
민주당은 공천 심사 때 여성 가산점을 최대 25%까지 상향하기로 했다. 청년과 장애인, 민주당에 특별한 공로가 있는 후보자들에는 공천심사 가산범위를 현행 10~20%에서 10~25%로 확대한다.
능력과 도덕성 등 공직자 추천기준도 강화한다.
음주운전 전력자는 선거일 전 15년 이내 3회 이상, 최근 10년 이내 2회 이상이면 부적격으로 처리된다. ‘윤창호법’이 시행된 2018년 12월18일 이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사례는 총선 공천에 원천 배제된다.
경선 불복과 탈당, 제명징계 전력자의 경선 감점은 기존 20%에서 25%로 강화한다. 지방자치단체장 등 선출직 공직자가 중도사퇴해 경선에 참가하는 사례에 적용하는 감점도 기존 10%에서 30%로 대폭 늘린다.
윤 사무총장은 “국민 기대에 부합하는 좋은 후보 공천으로 2020년 총선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과 당원들의 적극적 지지와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