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05-02 11: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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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가 독감백신 출시 11년 만에 누적 생산 2억 도즈를 달성했다.
GC녹십자는 4월 기준 GC녹십자 독감백신의 누적 생산물량이 2억 도즈를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 GC녹십자 화순공장 임직원들이 독감백신 누적생산 2억도즈 돌파를 기념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도즈는 성인 1명이 1회 접종할 수 있는 분량으로 세계 2억 명의 인구가 GC녹십자의 독감백신을 접종한 셈이다.
GC녹십자는 2018년 내수용 독감백신 생산량 1억 도즈를 넘어선 데 이어 국내 백신 제조사 가운데 처음으로 내수용과 수출용을 포함한 누적 생산 2억 도즈 고지를 밟았다. 이를 일렬로 늘어놓으면 경부고속도로를 20번 왕복하고도 남는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발 빠른 행보가 대기록 달성의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는 독감백신 출시 이듬해인 2010년부터 수출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독감백신을 수출한 국가는 45개국에 이른다. 특히 우리나라와 계절이 정반대인 남반구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물량을 크게 늘리면서 한철 장사로 그칠 수 있는 독감백신사업을 연중 생산체계로 확장했다.
GC녹십자는 세계 최대 백신 수요처 가운데 하나인 범미보건기구(PAHO)의 독감백신 입찰에서 6년째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진행된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도 3570만 달러(약 403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독감백신 수주에 성공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유정란 연중 확보 등 최적화된 생산체계 구축을 통해 내수와 수출 분야 모두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독감백신은 생산량과 비례해 기술력이 발전하는 만큼 새로운 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백신 제조사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