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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민주노총 노동절 행사, "정부는 반노동정책 중단해야"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19-05-01 15: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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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민주노총 노동절 행사, "정부는 반노동정책 중단해야"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1일 서울시 시청광장에서 노동절 기념대회를 여는 모습. <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노동절을 맞이해 정부의 노동정책을 비판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1일 서울시 시청광장에서 열린 노동절 기념대회에 참석해 “최저임금 차별을 법으로 만들겠다는 시도가 아직도 국회 안에서 싹을 키우고 있다”며 “편법적 퇴행적 개악 시도를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재벌의 이윤을 위해 노동기본권, 고용 안정, 최저임금을 내주는 정부는 촛불을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며 “고통스러운 양극화의 뒤편에 재벌특혜 일변도의 정부 정책이 숨어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5월1일은 세계 노동자가 투쟁하는 날”이라며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비정규직 철폐, 재벌개혁을 쟁취하고 노동자 세상을 이뤄내기 위해 더욱더 거세게 싸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민주노총은 서울시 시청광장, 부산시 서면, 서대전 시민공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울산시청 앞, 제주도청 앞 등 전국 13곳에서 노동절 기념대회를 개최했다.

한국노총은 서울시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2019 노동절 마라톤대회’를 열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정부가 노동시장에서 차별과 격차해소, 노동기본권 및 노사관계 개선에 노력하지 않고 노동법 개악에 앞장서고 있다”며 “우려를 넘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정부는 노동법 개악과 반 노동정책을 중단하지 않으면 노동자들의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모든 사람이 땀 흘려 일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으며 차별 없이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에 국제노동기구 핵심협약 비준,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안 철회 등을 촉구했다.

이날 마라톤 대회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노총은 2006년부터 노동절 기념 마라톤 대회를 열어왔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정부의 노동정책에 반발해 행사를 열지 않았지만 2017년부터 다시 시작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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