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지성규, KEB하나은행 소호 연체율 높아져 현장관리 강화

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 2019-04-29 16:59:5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이 현장 모니터링을 앞세워 개인사업자(소호)대출 심사를 더욱 엄격하게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이 개인사업자대출 비중을 늘리는 과정에서 이 부문의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어 대출기준을 높여야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408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지성규</a>, KEB하나은행 소호 연체율 높아져 현장관리 강화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29일 시중은행 실적을 종합하면 하나은행의 1분기 말 기준 개인사업자(소호) 연체율은 0.41%로 지난해 같은 기간(0.33%)보다 0.08%포인트 올랐다.

신한은행(0.23%)과 우리은행(0.21%)의 1분기 개인사업자 연체율과 비교해 월등하게 높았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2월과 3월에 일회성 요인에 따라 소호부문에서 400억 원 정도의 대규모 연체가 발생했다”며 “그러나 소호 대출 가운데 담보가 설정된 비중이 80%에 이르는 만큼 장기적으로 봤을 때 실질적 손실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이 1분기에 발생한 연체와 관련해 곧바로 담보자산을 매각하는 등 부실채권을 정리하지 않아 일시적으로 연체율이 높아진 것일 뿐 향후 연체율이 개선될 여지가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경기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지 행장은 개인사업자대출 기준을 까다롭게 하는 등 이 부문의 연체율 관리에 더욱 힘쓸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 담보자산을 매각해 원리금을 회수하기까지 이전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 행장 역시 그동안 하나은행이 개인사업자대출 규모를 꾸준히 늘려왔던 만큼 이에 따른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지 행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은행이 낮아진 대손비용 등으로 호황기를 누렸지만 올해 말부터 내년 말까지는 은행들이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야 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주로 자영업자 등 소호부문에서 대손비용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나 개인사업자 등의 영업현장을 직접 모니터링하는 한편 컨설팅 등을 통해 자영업자들이 영업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로 했다.

대기업이나 외부 감사를 받는 중소기업과 달리 자영업자는 영업 관련 데이터가 부족한 만큼 은행이 직접 현장에 나가 고객이 실제로 얼마나 방문하는지, 변화가 있는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지 행장은 “소호대출의 위험성은 현장에 나가서 직접 살펴보는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현장실사를 바탕으로 낮은 대손비용을 유지해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조만간 세종시에 소상공인 지원센터를 건립하기로 하는 등 자영업자를 상대로 컨설팅을 벌일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자영업자들이 스스로 영업력을 높여 대출 상환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지 행장은 “하나은행은 시중은행과 비교해 소호부문에서 채권 보전 등이 상당히 잘 이뤄지고 있는 편”이라며 “다만 경기 싸이클 등을 감안할 때 개인적으로 소호 쪽에서 전반적으로 리스크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 더욱 철저히 위험성을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

최신기사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시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 속 윤석열표 '대왕고래' 시추 탐사 시작,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듯
한덕수 권한대행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만난 뒤 "이제 모든 정부 조직 권한대행 지원 체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 만에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와 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소비침체 해결 위해 추경 논의해야"
비트코인 1억4600만 원대 횡보, 국내 정치 불안에 보합세
ICT 수출 4개월 연속 200억 달러 넘어서, HBM·SSD 포함 AI 관련 수요 급증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