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2019-04-29 14:37:46
확대축소
공유하기
▲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옥림빌딩에 위치한 라이프스타일 TV 팝업스토어에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로’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가로수길에 신제품 QLED TV 3종을 선보이는 팝업스토어 ‘새로보다’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옥림빌딩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6월2일까지 5주 동안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한 라이프 스타일 TV는 각각의 콘셉트가 반영된 ‘더 세로(The Sero)’, ‘더 세리프(The Serif)’, ‘더 프레임(The Frame)’ 등 3종으로 구성됐다. 모두 Q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신제품 QLED TV는 주거공간에 본인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하고자 하는 밀레니엄세대의 특징과 ‘누구든지 취향을 존중 받아야 한다’는 제품 철학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전시공간은 모두 4개 층으로 △지하1층은 더 프레임을 활용한 갤러리공간 △1층은 더 세로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체험공간 △2층은 아티스트와 브랜드들과의 협업으로 연출한 라이프 스타일공간 △3층은 여러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된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에게 라이프 스타일 TV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젊은 감성이 넘치는 가로수길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며 “이 팝업스토어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스크린을 즐긴다’는 의미를 담아 ‘새로보다’라는 콘셉트를 잡았다”고 말했다.
첫 번째 신제품 ‘더 세로’는 모바일 콘텐츠를 즐기는데 익숙한 밀레니엄세대의 특성 반영해 세로 방향의 스크린을 기본으로 개발됐다.
5월 말 한국에 우선 출시되며 43형 단일 모델로 출고가 기준 가격은 189만 원이다. 색상은 네이비블루가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대부분 모바일 콘텐츠들이 세로 형태라는 점에 착안해 NFC(근거리 무선 통신) 기반의 미러링(Mirroring) 기능을 실행하면 모바일 화면과 세로형 스크린을 동기화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동기화한 뒤에는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쇼핑, 게임, 동영상 등 모바일에서 구동되는 여러 콘텐츠를 TV로 즐길 수 있다. SNS나 쇼핑 사이트의 이미지 또는 영상콘텐츠를 하단의 댓글과 함께 볼 수도 있다.
▲ 삼성전자는 세로 방향의 스크린을 기본으로 하는 신개념 TV ‘더 세로’를 선보였다. <삼성전자>
콘텐츠가 세로형에서 가로형으로 전환되면 TV 화면도 가로로 회전시켜 기존 TV와 같이 시청할 수 있다.
사운드는 4.1채널·60W(와트)의 고사양 스피커가 탑재됐고 스마트폰에 저장돼 있는 음악뿐 아니라 삼성뮤직 등 여러 온라인 음악 서비스를 연동해서 들을 수 있다.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는 이미지·사진·시계·사운드 월 등의 콘텐츠를 띄워 놓을 수 있다.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와 리모컨의 내장 마이크를 통해 음성으로 각종 기능을 제어할 수도 있다.
‘더 세리프’는 2016년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가구 디자이너 로낭&에르완 부홀렉(Ronan & Erwan Bouroullec) 형제와 협업해 개발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TV의 대형화 추세에 맞춰 더 세리프 제품군을 기존 32·40형에서 43·49·55형으로 재정비했다. 각 제품은 출고가 기준각각 159만 원, 189만 원, 219만 원이다.
2019년형 신모델에는 Q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기존 QLED TV에만 탑재해 온 ‘매직스크린’ 기능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사용자는 TV를 보지 않을 때 스크린에 날씨와 시간, 이미지 등을 띄워놓을 수 있다.
‘더 프레임’은 ‘아트모드’ 기능을 통해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 미술 작품이나 사진을 스크린에 띄워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는 TV다. 43, 49, 55, 65형으로 출시되며 출고가 기준 각각 159만 원, 189만 원, 219만 원, 339만 원이다.
이 제품은 ‘아트스토어’라는 작품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스페인 프라도 미술관과 이탈리아 우피치 미술관, 영국 테이트, 오스트리아 알베르티나 미술관 등 세계 유명 미술관 혹은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1천 점 이상의 작품을 집안에서 TV로 감상할 수 있다.
TV와 연결되는 모든 선을 투명한 하나의 케이블로 통합한 ‘매직케이블’이 적용돼 공간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TV를 배치 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매주 토요일을 ‘새로데이’로 정해 유명 셀럽들의 공연과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소비자들과 적극 소통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삼성전자는 그동안 업계 리더로서 TV를 새롭게 정의하는 혁신적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며 “앞으로도 스크린 형태부터 사용경험까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취향 존중 스크린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