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2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모바일 반도체 수요가 회복되면서 SK하이닉스의 메모리반도체 출하량이 늘고 가격 하락폭도 완화돼 실적 증가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SK하이닉스가 실적 바닥을 확인했다"며 "모바일과 서버용 반도체의 수요 개선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8천억 원에서 1조 원으로 높여 잡았다.
SK하이닉스의 D램 출하량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모바일 반도체의 수요가 바닥을 통과하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폭도 완화될 것"이라며 "서버용 반도체의 수요 회복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SK하이닉스는 1분기에도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을 보였다.
SK하이닉스 반도체사업에서 비중이 높은 모바일 반도체의 수요 반등이 이미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반도체 가격 하락폭이 더욱 완화된다면 SK하이닉스가 내년부터 영업이익을 증가세로 돌릴 수 있을 것"이라며 "반도체업황 개선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