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4월29일~5월3일)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회의결과 등을 살피며 관망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다음주 국내 증시는 중립 이하의 흐름이 펼쳐질 것”이라며 “한국 경기 우려, 기업 실적 둔화 등으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 |
2019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은 2018년 4분기보다 0.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분기 대비 실질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0.3%를 보인 것은 2008년 4분기에 –3.3%를 나타낸 뒤 최저치다.
다만 미국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가고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회담이 연달아 열리는 점은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4월30일~5월1일 이틀 동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린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물가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있어 금리를 올릴 명분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연방준비위원회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이어지고 미국 달러 강세 압력이 둔화돼 환율도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4월29일에는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회담을 위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등이 베이징을 방문하기로 했다.
베이징에서 고위급 회담을 마친 뒤 5월6일에는 류허 중국 부총리가 워싱턴을 방문해 회담을 이어가기로 했다.
증권업계의 전망치를 종합해보면 코스피지수는 다음주에 2150~225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