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SK텔레콤은 소리 외에 화면으로도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 네모’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 SK텔레콤은 디스플레이 탑재형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 네모’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 SK텔레콤 > |
‘누구 네모’의 가격은 19만9천 원이며 23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전국 SK텔레콤 공식 인증 대리점에서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이 기간에 사면 음악 플랫폼 플로(FLO) 6개월 무료 이용권과 핑크퐁 인형을 받을 수 있다.
공식 판매는 29일부터 시작된다.
SK텔레콤은 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누구 네모’의 출시로 소비자들이 인공지능 스피커가 전달하는 정보를 더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17년 아마존이 ‘에코 쇼’를 출시한 이후 구글, 레노보 등 글로벌 업체들이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AI 스피커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국내에서도 네이버 등 IT업체들도 인공지능 디스플레이 스피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소비자들이 누구 네모를 더 즐겁게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도 준비했다.
SK텔레콤은 ‘누구 네모’를 통해 인기 어린이 콘텐츠인 핑크퐁 놀이학습 5종을 무료로 제공한다. 핑크퐁은 어린이들이 애니메이션, 동요, 게임 등을 통해 한글, 영어, 수학 등을 배울 수 있는 콘텐츠 브랜드다. ‘상어가족’ 노래로 유명하다.
영상으로 상황을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을 활용해 어린이용 학습게임도 추가로 개발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어린이들이 게임을 통해 다양한 손동작을 하며 지각능력과 순발력, 응용능력 등을 키울 수 있는 ‘거꾸로 가위바위보’, ‘고고고(크고 많고 길고)’ 등의 게임을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SK텔레콤은 인기 어린이 콘텐츠인 ‘옥수수(oksusu) 키즈 VOD’를 ‘누구 네모’에 무료로 제공한다.
어른들을 위한 콘텐츠도 마련됐다.
고객들은 ‘누구 네모’ 디스플레이를 통해 △음악 감상 때 가사 확인 △실시간 환율정보 △증권정보 △운세 △지식백과 사전 △한영사전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어린이들의 디스플레이 사용에 따른 시력 저하 문제를 ‘영상인식 기술’을 통해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어린이가 누구 네모에 가까이 다가가면 VOD를 자동으로 멈추고 ‘뒤로 가기’ 안내를 해 적정한 거리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