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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의 약진, 독일차 주도하는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이변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5-05-08 16: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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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차시장에서 포드가 이변을 일으켰다. 독일차가 주도하는 수입차시장에서 아우디를 제치고 4위에 오른 것이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포드는 벤츠, BMW, 폴크스바겐의 뒤를 이어 4위에 진입했다.

  포드의 약진, 독일차 주도하는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이변  
▲ 정재희 포드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아우디는 3월 3895대를 판매해 2위에 올랐으나 4월 판매량이 전달에 비해 75%나 줄면서 5위로 내려앉았다.

포드는 4월에 1044대를 판매해 3월에 이어 또 한 번 월간 최대 판매기록을 갈아치웠다.

포드의 대형 SUV ‘익스플로러’ 가솔린 모델은 지난달 356 대가 팔려 베스트셀링카 7위에 올랐다. 다른 트림까지 더하면 판매량은 더 늘어난다. 익스플로러는 포드 전체 판매량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포드가 지난 3월 국내에 출시한 신형 세단 올뉴 몬데오 디젤도 인기를 끌었다. 이 차는 가솔린 라인업 위주의 포드가 디젤 위주의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내놓은 모델이다.

포드 관계자는 “익스플로러가 잘 팔렸다”며 “몬데오 디젤과 머스탱은 물론 MKZ 등 대부분 모델의 판매량이 좋았다”고 말했다.

포드가 최대 판매기록을 갱신한 반면 아우디는 3월 대비 판매량이 급감했다.

아우디의 4월 판매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5월 신차 출시를 앞두고 A6과 A7의 재고물량을 대폭 할인 판매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3월 중 대부분의 물량이 소진됐다.

아우디 A6은 올해 들어 매월 1300대 이상 팔렸으나 4월에 276대 판매되는데 그쳤다. A7도 300대 가량 팔리다 4월에 49대 판매에 머물렀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7일 출시한 Q3 신형모델과 오는 21일 출시하는 A6과 A7의 신차 출시를 앞두고 대규모 프로모션을 통해 옛 모델의 재고를 소진했다”며 “신차 론칭 이후 본래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차업체들은 5월에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국내시장 판매량 끌어올리기에 나서고 있다.

포드는 V6 엔진을 탑재한 준대형 세단 토러스 3.5를 610만 원 할인한 3890만 원에 판매한다.

포드는 SUV모델인 익스플로러3.0의 경우 510만 원 할인한 4890만 원에, 준중형 세단 포커스 2.0 모델은 310만 원 할인한 2890만 원에, MKZ 2.0 에코부스트는 500만 원 할인한 4880만 원에 각각 판매한다.

FCA그룹은 크라이슬러의 7인승 미니밴 그랜드 보이저를 600만 원, 지프 그랜드 체로키 3.0 리미티드 모델은 400만 원 할인해 판다.

혼다는 대형 SUV인 파일럿의 경우 400만 원, 미니밴 오딧세이는 100만 원 각각 할인해 주고 있다.

BMW는 할인혜택 대신 무이자할부 기간을 늘렸다. 미니 컨트리맨 구매자는 선수금 30%를 내면 36개월 무이자할부가 가능하다.

폴크스바겐은 제타 2.0 TDI BMT와 CC 2.0 TSI에 대해 선납금 35%에 60개월 무이자할부를 적용한다.

닛산은 알티마 2.5모델에 대해 12개월 무이자할부 또는 80만 원 상당의 주유상품권을 제공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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