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마윈, 알리바바 경영진 대거 바꿔 세대교체 추진

이계원 기자 gwlee@businesspost.co.kr 2015-05-08 16:10:2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알리바바의 최고경영자와 경영진을 모두 교체했다.

마윈 회장은 짝퉁 판매 논란과 주가폭락 등 악재를 딛고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하기 위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있다.

  마윈, 알리바바 경영진 대거 바꿔 세대교체 추진  
▲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
알리바바가 7일 대니얼 장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조나단 루 CEO는 앞으로 이사회 부회장으로만 활동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마윈 회장이 알리바바의 경영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고 풀이한다.

마윈 회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이번 CEO 교체는 젊은 리더를 키우기 위한 것”이라며 “치링허우(1970년대 출생자)가 알리바바그룹의 미래를 상징한다”고 강조했다.

마윈 회장은 CEO뿐 아니라 그룹 임원진도 ‘젊은피’를 임명했다. B2B(기업간거래) 담당에 우민즈, 이동인터넷 담당에 위융푸를 선임했다.

마윈 회장은 왕지안 최고기술관리자(CTO), 정밍 최고전략관리자(CSO), 샤오샤오펭 구조조정담당임원(CRO), 왕슈아 최고마케팅관리자(CMO)도 새로 임명했다.

대니얼 장 신임 CEO는 1972년생이다. 2007년 타오바오 마켓플레이스의 최고금융책임자(CFO)로 알리바바그룹에 합류한뒤 2013년 알리바바의 전체 사업운영을 책임지는 최고운영책임자(COO) 자리에 올랐다.

그는 중국의 최대 쇼핑이벤트인 ‘독신의 날(11월11일)’을 기획한 핵심인물로 손꼽힌다. 이 때문에 그가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그룹 성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알리바바는 기대한다.

마윈 회장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실시한 것은 알리바바의 지속 성장가능성에 대한 시장우려를 잠재우기 위해서다.

알리바바는 이날 1분기에 매출 28억1천 달러, 순이익 4억6300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5% 늘었지만 순이익은 49%나 떨어졌다.

알리바바는 1분기 거래액이 970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 늘었다. 거래액 증가율은 11분기 이래로 최저치다.

하지만 모바일쇼핑 거래는 급증했다. 1분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7%나 늘었다. 이는 전체 매출의 51%를 차지했다. 알리바바 모바일 이용자도 2억8900만 명으로 전분기보다 2400만 명 증가했다.

대니얼 장 신임 CEO는 "모바일과 신사업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1분기 모바일 이용자 증가율이 전분기보다 다소 줄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이용자들이 PC에서 모바일로 옮겨가고 있어 서비스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바는 최근 짝퉁판매 논란과 실적부진 우려로 주가가 힘을 못썼다. 마윈 회장이 올해 직원을 한 명도 늘리지 않겠다고 밝혀 시장에서 불안감이 확산됐다.

하지만 알리바바는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급증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일부 씻어낼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 주가는 이날 전일보다 7.5% 급등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

최신기사

우원식, 한덕수 대통령 대행 상대로 마은혁 미임명 권한쟁의심판 접수
증권사 홈플러스 MBK 형사고발 예정, "신용등급 강등 숨기고 채권 발행"
민주당 초선 의원들 "30일까지 마은혁 임명하라", 한덕수 포함 모든 국무위원 탄핵 예고
농협중앙회장 강호동 경북 산불 피해현장 방문, 범농협 성금 30억 지원
이재용 시진핑과 면담 뒤 귀국, 출장 성과 묻는 질문엔 침묵
금감원, '상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에 반대 입장 공개적 표명
한화임팩트 작년 영업손실 946억으로 145.6% 증가, 순이익 1315억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작년 영업이익 907억, 첫 연간 흑자전환
현대차그룹,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브랜드 '플레오스 이십오' 공식 발표
SOOP 대표이사로 최영우 CSO 선임, 서수길과 각자대표 체제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