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가 중국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9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중국 공업신식화부의 보조금 지급대상에 선정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
이에 앞서 8일 중국 공업신식화부는 제318차 형식승인을 통과한 자동차 목록을 공개했다.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를 탑재한 둥펑르노의 전기차 4종과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를 탑재한 충칭진캉의 전기차 1종이 목록에 포함됐다.
두 회사의 전기차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이 보조금 지급대상으로 확정된 것은 아직 아니다.
5월 공업신식화부가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화이트리스트’에 이 차량이 포함돼야 보조금 지급대상으로 최종 확정된다.
중국 정부는 한국산 전기차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 방식으로 한국산 전기차 배터리의 중국시장 진입을 막아왔다.
지난해 5월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를 탑재한 벤츠 차량도 형식승인을 통과했지만 화이트리스트에 오르는 데는 실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