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불거진 갤럭시S6 최적화 실패 문제를 인정하며 해외 사용자들의 비판에 응답했다.
삼성전자는 지속적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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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
4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갤럭시S6 시리즈의 램(RAM) 구동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인정했다.
삼성전자는 해외 사용자들과 매체들이 갤럭시S6 소프트웨어 최적화가 불안정해 높은 램 용량에도 성능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고 비판한 데 대해 빠르게 응답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1일 공식 영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갤럭시S6과 갤럭시S6엣지의 램 가동에 문제가 있어 어플리케이션이 강제종료되는 현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프로그램 구동과 안정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사용자들이 지속적인 업데이트 확인으로 불편을 해소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동안 갤럭시S6 이용자들은 어플리케이션 종료 오류로 불편을 겪고 있었다.
스마트폰 개발자 모임 XDA포럼의 한 이용자는 “갤럭시S6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려면 오류가 생긴다”며 “이런 식으로 동작하는 스마트폰은 이전에 본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XDA포럼에 따르면 갤럭시S6 이용자들은 한 번에 여러 프로그램이 실행되지 않는다며 수동으로 다른 프로그램을 종료하거나 스마트폰 전원을 껐다 켜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업데이트 계획을 밝히면서 사용자들의 이런 불만은 곧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전문매체 샘모바일은 “그동안 문제 해결을 위한 업데이트가 늦은 것이 삼성전자의 단점으로 꼽혀왔다”며 “이번과 같은 발빠른 대처가 이어진다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아직 구체적 업데이트 일정은 발표하지 않았다.
포브스는 “삼성전자의 신속한 해명과 대처로 문제가 곧 해결되기를 기대한다”며 “삼성전자는 이번 논란으로 애플의 아이폰6과 경쟁에서 걸림돌 하나를 만난 셈”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