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왼쪽 여섯 번째)과 이낙연 국무총리(왼쪽 다섯 번째)가 4일 전라남도 영광군 염산면 영광풍력 발전단지 종합운영센터에서 영광풍력발전 설비 준공식에 참석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
한국동서발전이 서해안에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만들었다.
한국동서발전은 4일 전라남도 영광군 염산면 영광풍력발전 단지 종합운영센터에서 영광풍력발전 설비 준공식을 열었다.
이낙연 국무총리,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김준성 영광군수,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영광풍력발전 설비 준공식에 참석했다.
동서발전은 영광풍력발전 건설을 마쳐 국내에서 가장 큰 풍력발전 설비인 서해안윈드팜(Wind Farm)을 구축하게 됐다.
동서발전은 서해안윈드팜을 만들기 위해 2014년 2월 호남풍력(20메가와트)발전을 시작으로 2단계로 2015년 5월 백수풍력(40메가와트), 3단계로 영광풍력(79.6메가와트)발전 단지를 준공했다. 모두 합쳐 140메가와트 규모에 이른다.
서해안윈드팜은 국내 최초 영농형 풍력단지로 풍력발전기를 운영하는 부지에서 벼농사를 같이할 수 있다.
한 해 7만2천 가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인 26만 메가와트시를 생산할 수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1만1천 톤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업비 4097억 원이 투입됐고 직접고용 인원도 45명에 이른다.
동서발전은 발전소 건설·운영 인력을 지역에서 채용하고 건설공사 시공업체로 지역기업을 선정했다.
유니슨, 두산중공업, 대우조선해양과 협력해 국산 풍력발전 66기를 세웠다.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은 "국내 최대 140㎿급 풍력발전 단지 준공은 정부의 에너지 전환 중점정책인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뿐 아니라 국산 기자재 사용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 점에서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국내 풍력산업 경쟁력 강화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30년까지 국산 풍력발전기를 200기로 확대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