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세먼지 문제 해결 등과 관련해 부처별 사업 요구를 받아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한다.
홍남기 부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2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추가경정예산의 효과가 극대화하려면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다”며 “즉시 부처에서 사업 요구를 받아 엄정하되 신속히 검토해 추경안을 마련하고 4월 말까지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세먼지를 사회재난에 포함하는 재난안전법을 비롯한 미세먼지 관련 8개 법안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경제 성장세가 둔화하고 수출 감소 추세가 지속되는 등 경제 위험요소가 늘고 있는 점도 추경안을 편성해야 할 이유로 꼽았다.
홍 부총리는 “경기 둔화로 취약계층 및 30~40대 일자리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추경안에는 미세먼지, 수출, 일자리 등 3가지 사안에 관한 대책이 중점적으로 반영된다.
홍 부총리는 “미세먼지 관련 첨단 측정장비 도입,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등을 시행해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정책을 실시하겠다”며 “수출금융 보강, 유망 벤처기업 지원, 국내 관광 인프라 개선 등을 추진해 경기 하방위험을 줄이고 실물경제 개선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과 중장년, 노인 등 계층에 따라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사회안전망 확충에도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