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 추이. <한국은행> |
3월 전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4개월 만에 좋아졌다. 다만 민간의 경제심리는 다소 하락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3월 전체 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는 73으로 2월보다 4포인트 높아졌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기준선 100을 웃돌면 경기를 좋다고 보는 기업이 많은 것이며 100을 밑돌면 경기가 악화됐다고 평가한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1월과 2월에 전체 산업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는 69로 2016년 3월(68)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다가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3월 제조업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는 73으로 2월보다 4포인트 올라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제조업에 포함되는 세부 업종을 보면 2월과 비교해 전자영상통신이 3포인트, 자동차가 6포인트, 1차 금속이 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타기계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투자 부진으로 5포인트 떨어졌다.
비제조업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도 73으로 2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4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3월 들어 반등했다.
세부 업종 가운데 운수창고업이 13포인트, 도소매업이 4포인트 올랐고 건설업은 5포인트 하락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친 3월 경제심리지수는 2월보다 0.9포인트 내린 94.2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전체 산업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올랐지만 경제심리지수에 포함되는 제조업의 수출 전망, 비제조업의 자금사정 전망치 등이 하락했다”며 “2월에 5.8포인트 크게 상승한 기저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조사는 13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법인기업 3696곳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3143곳(제조업 1902곳, 비제조업 1241곳)이 응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