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자녀와 배우자의 위장전입을 두고 사과했다.
문성혁 후보자는 2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인사청문회 답변에서 “딸의 전학과 관련해 위장전입을 한 시실을 놓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 후보자의 부인은 2006년 딸의 중학교 전학을 위해 부산 남구의 부모 집으로 주소지를 옮겼지만 전학을 못하게 돼 수영구의 지인 집으로 주소를 이전했다.
지인이 이사하게 되며 한 달 만에 주소를 또 옮겨 한 해에 3차례 위장전입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문 후보자의 배우자는 중학교에 진학하는 아들을 위해 1998년 해양대학교 관사에서 부산 영도구 동삼동 아파트로 위장전입해 원하는 학교에 배정받았다는 지적도 받았다.
다만 장남의 한국선급 특혜채용 의혹을 두고는 관여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문 후보자의 장남이 적은 분량의 자기소개소와 유효기간이 지난 공인영어 성적표를 냈음에도 한국선급에 합격했다며 특혜채용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당은 문 후보자의 대학교 동기가 장남의 채용 당시 면접위원이었다는 사실도 제기했다.
문 후보자는 “장남의 채용 과정이나 동기가 면접위원이었다는 사실 전반을 전혀 모른다”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