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이 도입한 B737-MAX8 항공기에서 현재까지 44건의 결함이 발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6일 홍철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의원(자유한국당)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이 2018년 12월과 올해 1월 도입한 B737-MAX8 항공기에서 현재까지 모두 44건의 결함이 발생했다.
▲ 이스타항공의 B737-MAX8 항공기.
홍 의원이 공개한 결함 내용은 △상승 중 자동추력장치 재작동 오류 △기장석 비행관리 컴퓨터 부작동 △순항중 공중충돌 방치장치 고장 등이다.
B737-MAX8 항공기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연속으로 추락사고가 발생해 안정성 논란이 불거졌던 기종이다.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는 B737-MAX8 항공기의 운항을 금지하고 있다.
홍 의원은 “국토교통부가 이스타항공의 B737-MAX8 항공기를 두고 항공안전법 등에서 정한 적법한 절차에 따라 감항능력 등을 상세히 검증했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홍 의원이 제기한 결함내용들을 놓고 안전운항과 전혀 관계가 없는 사항이라고 반박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44건 가운데 실제 결함내역은 15건에 불과하며 15건의 결함내역 역시 모든 항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운송용 항공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단순 결함사항으로 정비 점검을 통해 이미 모두 해소됐다”며 “특히 자료에서 언급한 자동추력장치는 조종사의 피로도를 감소하기 위한 장치로 안전운항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스타항공의 B737-MAX8 항공기는 운항을 중단하기 전까지 안전운항에 전혀 문제가 없었으며 국토교통부의 특별점검을 통해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까지 특별한 안전운항 저해요인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