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일가가 100억 원 이상의 주택을 모두 5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건희 회장이 3채, 이 회장의 부인이 1채, 이 회장의 여동생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1채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
|
|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
30일 서울시가 결정하는 단독주택 공시가격을 보면 범 삼성가가 소유하고 있는 100억 원 이상의 단독주택이 5채로 늘어났다.
이건희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이태원동 주택의 경우 서울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이다. 공시가격이 156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7% 올랐다.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가 보유하고 있는 이태원동 단독주택도 123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1% 뛰었다.
또 이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삼성동 단독주택도 118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7.3%, 이 회장의 동생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한남동 주택도 108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9% 각각 올랐다.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살았던 장충동1가 단독주택도 105억 원으로 처음으로 100억 원을 넘었다. 이 주택도 이건희 회장 명의로 돼 있다.
서울에서 가격이 20억 원을 넘는 단독주택은 모두 978채로 전체 단독주택의 0.3% 수준인데 강남이 292채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용상 235채, 성북 178채, 서초 117채, 종로 91채 순이었다.
서울시는 올해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작년 대비 평균 4.3% 상승했다고 밝혔다.
자치구 25곳 가운데 마포구가 6.4%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홍익대 주변 상권확대와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센터(DMC) 단지 활성화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영등포(5.7%), 도봉(5.5%), 광진(5.4%), 강남(5.2%) 순으로 뒤를 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우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