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에 투자하는 외국인기업을 위해 산업 클러스터에 입주공간을 지원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협력해 현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성공 가능성이 높은 외국인 창업자는 비자를 완화하고 주거도 지원하는 방안을 법무부와 협의해 차질없이 추진해나간다.
박 시장은 25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외국인 투자유치정책 방향과 향후 활성화방안을 논의했다.
이 간담회에서는 약 100여 명의 암참 회원사 임직원 및 외국공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국 진출 미국기업의 애로사항과 향후 투자활성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1953년 한미 양국의 투자와 무역 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내 최대 외국인 경제단체이다.
박 시장은 간담회에서 박 시장은 서울이 우수한 IT 인프라를 갖춘 도시이자 25세에서 35세 인구 중 대학 졸업자 비율이 70%에 이르는 등 고급인력이 모이는 도시로서 투자에 적합한 도시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박 시장의 연설 이후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과 △서울 부동산 △미세먼지 △2032 남북 공동 올림픽 개최 △청년실업 △블록체인 기술 등을 놓고 문답이 오갔다.
박 시장은 서울의 미세먼지에 대해 “미세먼지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특별한 사이트를 만들 계획”이라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원사들도 아이디어가 있다면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2032 남·북 공동올림픽 개최 가능성을 두고 "2020년은 도쿄, 2024년은 파리, 2028년은 LA에 열리기에 2032년은 아시아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며 “우리가 평양과 함께한다면 파급력은 강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시장은 서울이 각종 행정절차들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마스터 플랜을 발표했으며 블록체인기업과 기술에게 기술혁신을 위한 일종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