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올해 일본에 진출하고 중국과 인도의 사업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25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박 회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편지를 통해 “글로벌 관점에서 보면 향후 글로벌 금융상품을 향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상품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2018년 3월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 비상근회장을 맡은 데 이어 5월 글로벌 경영전략 고문(GISO)에 올라 국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 해외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박 회장은 “국내는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글로벌 비즈니스에 전념하겠다고 결정할 때는 쉽지 않았다”면서도 “지금 생각하면 미국 상장지수펀드 운용사 ‘글로벌X’를 인수한 뒤 가장 잘한 결정이라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략적 사고를 지니고 좋은 회사를 만들어 후대 경영인들에게 글로벌 미래에셋을 물려줄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그룹의 고객 지향적 가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박 회장은 “다시 한 번 지금 상황에서 고객과 한국사회에 기여하는 미래에셋의 모습이 어때야 하는지 고민하고 생각해보고 있다”며 “고객 지향적 미래에셋의 모습을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새로운 진화에 대해 토론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에셋그룹 해외법인의 1분기 세전이익은 약 700억 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