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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모, 볼보의 신형 CUV로 틈새수요 공략해 1만대 판매 자신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19-03-24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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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자동차 1만대 판매를 자신하고 있다.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XC40의 흥행 여세를 이어가면서 신형 CUV(크로스오버차량) V60로 틈새 수요를 공략해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윤모, 볼보의 신형 CUV로 틈새수요 공략해 1만대 판매 자신
▲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24일 볼보코리아에 따르면 1만대 목표 달성을 향한 출발은 순조롭다. 

XC40의 2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7% 늘어난 760대로 집계됐고 신형 CUV(크로스오버차량) V60은 사전예약 800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볼보코리아 자동차 판매량의 10분의 1 수준을 올해 신형 V60이 사전예약으로 달성한 셈이다.

2018년 볼보코리아는 자동차를 모두 8524대 팔았다.  

크로스오버차량은 ‘cross-over(경계를 넘나드는)’라는 단어가 말해주듯 세단과 SUV의 성격을 요목조목 더해 만들어진 차량이다.

세단의 안정적 승차감과 SUV의 주행성능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국내에서는 큰 차 선호 흐름에 밀려 그닥 인기를 끌지 못했다.

CUV는 세단보다 차체가 높지만 SUV보다 몸집이 작다. 크기만 놓고 보면 소형 SUV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이 사장은 올해에는 국내시장에서 CUV 수요가 높을 것이라 예상하며 V60의 흥행을 자신하고 있다.

실용성보다 디자인을 차량 선택의 기준으로 삼는 젊은 고객들이 늘어난 데 따라 자동차 브랜드의 고유 디자인을 극대화할 수 있는 CUV 차량이 인기를 끌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자동차시장이 SUV 차량 위주로 꾸려지면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CUV 차종이 많지 않다는 점도 이 사장이 V60의 흥행을 자신하는 이유다.
  
이 사장은 5일 V60 출시행사에서 “수입차시장의 트렌드 변화와 고객 수요를 고려할 때 앞으로 크로스컨트리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볼보코리아의 올해 판매목표인 1만대 가운데 20%는 V60과 V90 등 크로스컨트리 라인업을 통해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스컨트리는 볼보자동차의 CUV 차량 브랜드다. 

이 사장이 수입차시장에 오래 몸담으며 볼보코리아의 성장세를 주도해왔다는 점에서 그의 전략이 맞아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2014년 이 사장이 취임한 이후 볼보코리아의 자동차 판매량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볼보코리아의 자동차 판매량은 2013년까지만해도 2천대를 밑돌았지만 2014년 처음으로 2976대를 판매해 사상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다. 이후 판매량은 가파르게 늘어 지난해에는 자동차를 모두 8524대 팔았다. 

특히 볼보코리아는 해마다 목표판매량에 근접한 실적을 달성해 왔는데 여기에는 이 사장의 시장 분석력과 판매전략이 주효했다는 말도 나온다.

이 사장은 2017년에 목표판매량으로 6300대를 잡았는데 자동차를 6604대 팔았다. 2018년에는 목표판매량으로 8500대를 제시해 8524대를 팔았다.  

이런 점을 감안해 올해도 이 사장이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 사장의 자신감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V60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4월24일까지 전시장별로 로드쇼를 열어 소비자에 직접 시승기회를 제공한다. 차량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차량과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사장은 볼보 전시장 수를 늘리고 브랜드 스토어를 개장하는 등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하는 데도 힘써왔다.

이 사장은 1994년 대우자동차 경영기획실에 입사해 자동차 판매와 마케팅 분야에서 역량을 쌓았다. 2002년 BMW코리아에서 세일즈 상무를 맡았을 때 BMW 판매량을 늘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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