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김범수, 다음카카오의 캐릭터사업 분사 추진

김수진 기자 ksj01@businesspost.co.kr 2015-04-28 14:35:3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카카오프렌즈를 분사해 캐릭터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려고 한다.

김 의장은 캐릭터사업의 확대 가능성에 주목해 전문화를 위해 분사전략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

  김범수, 다음카카오의 캐릭터사업 분사 추진  
▲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
28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캐릭터사업인 ‘카카오프렌즈’를 독립해 법인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은 최근 카카오프렌즈 전략회의를 열고 캐릭터사업을 분사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프렌즈를 분사한 뒤 캐릭터사업을 집중적으로 키우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장이 이런 결정을 내린 데는 캐릭터사업의 매출이 급성장하는 데다 사업확대를 위해 전문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음카카오의 캐릭터가 활용된 휴대폰 케이스, 인형, 머그컵과 같은 제품은 오프라인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현재 서울 신촌과 코엑스, 대구, 광주, 부산 전국 5곳에서 카카오프렌즈 브랜드 스토어를 운영중이다.

신촌 현대백화점의 팝업스토어는 개점 5일 만에 2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부산 롯데백화점, 대구 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는 개점 4일 만에 매출 2억 원을 기록했다. 두 백화점은 개점 3주 뒤 각각 7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냈다.

네이버도 캐릭터사업 부분이 좋은 성과를 내자 지난달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캐릭터사업인 ‘라인프렌즈’를 분사했다.

다음카카오의 캐릭터는 다양한 유통업체 상품과 결합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던킨도너츠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카카오톡 캐릭터를 활용해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커피에 비해 매출이 적었던 핫초코 컵을 카카오톡 캐릭터 프로도 모양으로 만든 뒤 핫초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배나 늘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캐릭터사업의 매력은 확장성”이라며 “캐릭터 마케팅에 성공하면 다양한 콘텐츠 판매는 물론이고 패션 문구 가구 인테리어 애니메이션 게임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범수, 다음카카오의 캐릭터사업 분사 추진  
▲ 카카오프렌즈샵
다음카카오에서 분사될 카카오프렌즈 법인의 대표는 캐릭터를 기획한 조항수 부사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조 부사장은 다음카카오에서 카카오 디자인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2012년 카카오에 합류해 이모티콘 카카오프렌즈를 기획했다. 토끼 옷을 입은 단무지 ‘무지’, 작은 발을 감추려 오리발을 신은 오리 ‘튜브’와 같은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가 그의 작품이다.

조 부사장이 만든 캐릭터는 못생겨서 김범수 의장이 싫어했지만 반대는 안했다. 그가 만든 캐릭터는 채팅방에서 나와 쿠션, 캐릭터빵, 치약에 활용돼 돈 되는 상품이 됐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현재 캐릭터사업 확대를 위한 여러 안을 검토중이나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

인기기사

화웨이 '두 번 접는' 스마트폰 중국 반도체 한계 보여, SMIC 7나노 수율 부진 김용원 기자
퀄컴 아닌 엔비디아가 인텔 인수할 가능성 나와, "프리미엄 50% 제시할 수도" 김용원 기자
현대차증권 “HBM 공급 과잉,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납품 여부에 달려” 나병현 기자
LG '사장단 워크숍'서 구광모 "기존 방식 넘어 도전적 목표 세워라" 나병현 기자
삼성전자 '차량용 메모리' 새 먹거리로 키운다, 전영현 HBM 경쟁력 확보 승부수 김호현 기자
중국 CATL 정부 보조금 상반기에 35% 늘었다, 전기차 지원정책 여전히 강력 김용원 기자
태영건설 대구서 워크아웃 이후 첫 분양, 금리 인하 기대속 후분양 흥행 관건 김인애 기자
마이크론 실적발표 앞두고 반도체 공급과잉 주의보, HBM3E 효과도 역부족 김용원 기자
125만원 아이폰16 ‘휴대폰 성지’서 17만원에 산다, 단통법 폐지 바람에 불법보조금.. 나병현 기자
위례신사선·서부선 기약없는 지연, 건설사 '사업비 현실화' 가능성에 촉각 장상유 기자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