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고객사들의 신규 투자 축소로 2019년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최근 반도체업황 부진으로 삼성선자, SK하이닉스 등 SK머티리얼즈의 고객사들이 투자를 크게 줄이고 있다”며 “반도체 생산량 증가세의 둔화가 2019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면 SK머티리얼즈의 실적 개선세도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장용호 SK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사장.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요한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회사로 삼불화질소(NF3)가 주력제품이다.
SK머티리얼즈의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는 2019년 D램에 신규 투자를 진행하지 않으며 낸드플래시에만 월 1만5천 장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
예년 D램에 월 5만 장, 낸드플래시에 월 8만 장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던 것과 비교하면 투자 규모가 작다.
다른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도 지난해보다 줄어든 D램에 월 1만5천 장, 낸드플래시에 월 2만 장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2020년 중반부터 실적 개선세가 다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도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생산회사들은 2019년 하반기부터 투자를 늘리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에 따른 반도체 출하량 증가는 2020년 중반 이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머티리얼즈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703억 원, 영업이익 2012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1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