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프리미엄 TV 출하량 확대에 힘입어 TV사업에서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9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대형 프리미엄 TV시장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도 초고해상도 TV와 75인치 대형 TV 등의 판매량 호조로 TV사업 실적이 크게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사장(왼쪽)과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 사장. |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2018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시장 점유율은 매출액 기준으로 각각 29%, 16.4%를 보여 2017년 점유율 26.5%, 14.6% 보다 높았다.
이는 QLED TV와 OLED TV 등 대형 프리미엄 TV 비중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되는데 올해도 이런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18년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을 합하면 2017년보다 10.3%포인트 성장한 68.1%였다.
올해 삼성전자는 QLED TV를 지난해보다 73.% 늘어난 468만대가량, LG전자는 지난해보다 47% 증가한 230만대 수준의 올레드 TV를 출하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2020년에 LG디스플레이 광저우 8.5세대 대형 올레드(OLED)공장 완공에 힘입어 올레드 TV를 500만대 이상 출하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실적은 영업이익 규모면에서 삼성전자가, 영업이익률 면에서는 LG전자가 앞설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TV 등 소비자가전사업을 담당하는 CE사업부문에서 2조4천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19% 늘어나는 것이다.
LG전자 역시 TV와 모니터 등의 사업을 맡은 HE사업본부에서 1조5천억 원가량의 영업이익과 8.7%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