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지자체

순천시장 허석 "스카이큐브 협약 해지는 포스코의 갑횡포"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9-03-18 16:09:4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순천시장 허석 "스카이큐브 협약 해지는 포스코의 갑횡포"
▲ 허석 전남 순천시장이 18일 순천만국가정원 스카이큐브 정원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스카이큐브 운영 중단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허석 전남 순천시장이 스카이큐브(PRT) 협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한 포스코와 대립각을 세웠다.

허 시장은 18일 포스코 자회사 에코트랜스가 스카이큐브 협약을 해지하고 순천시를 상대로 상대 1367억 원의 보상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 순천만국가정원 스카이큐브 정원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적자사업은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책임을 순천시에 고스란히 떠넘기며 보상하라는 것은 순천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거대기업 포스코의 갑질 횡포에 적극적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신성장사업으로 스카이큐브를 판매하기 위해 영국의 벡터스라는 회사를 인수해 의욕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고 봤다.

하지만 스카이큐브가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면서 벡터스를 매각하고 적자를 보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것이다.

허 시장은 “스카이큐브는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맞춰 운행하기로 했는데 2014년 4월에야 실제 운행을 하는 등 시작부터 신뢰를 잃었다”며 “도시 이미지 추락과 순천시민 자존심 추락 등 순천시가 오히려 피해와 손해를 받아 포스코에 전적인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 등 논란이 있는 포스코는 각성해야 한다“며 ”포스코 횡포에 국정감사와 세무감사 요구 등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 자회사 에코트랜스는 2012년 순천시와 30년 동안 스카이큐브를 운영한 후 기부채납하기로 하고 2014년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그러나 연 평균 이용객이 30여만 명으로 손익분기점인 80만 명에 미치지 못해 적자가 났다. 

에코트랜스는 순천시와 협약 초기에 100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이용객이 줄어 5년 동안 200억 원의 적자가 났다고 주장했다.

에코트랜스는 2월 순천시에 운영협약 해지를 통보했다. 또 협약을 이행하지 않은 순천시에 운영 중단의 책임이 있다며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를 요청했다.

에코트랜스가 요구한 보상금은 5년 동안 투자비용 분담금 67억 원과 미래에 발생할 보상수익 1300억 원 등 1367억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