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빈 마커그룹 대표가 직원 상습폭행 혐의로 법원의 영장 심사를 하루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 오전 4시40분경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자택 아파트에서 송 대표가 화단에 추락해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1월6일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2차 출석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송 대표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송 대표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6장 분량의 유서를 자택에서 발견했다.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송 대표가 자택인 12층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하는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송 대표는 오전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을 예정이었다.
송 대표는 회사직원 A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 등으로 2018년 11월12일 고소당했다. 그 뒤 송 대표가 A씨를 폭행하는 내용의 동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경찰은 7일 상습특수폭행 특수상해 공갈 상습협박 강요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11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